“어떤 키워드가 좋은가”를 한 개씩 뒤지기 전에, “어떤 분야가 애초에 덜 붐비나”를 먼저 보면 시간을 아낍니다. nsiatrend가 수집한 약 3,800개 키워드를 7개 카테고리로 갈라 쇼핑 경쟁강도(상품수 ÷ 검색량)를 비교했더니, 분야마다 경쟁 온도가 극명하게 달랐습니다. 그리고 그 온도는 검색량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한 장으로 본 카테고리 경쟁 온도
아래는 카테고리별로 ‘상품이 검색량보다 많은’ 키워드의 비율입니다. 이 값이 높을수록 팔 물건이 넘쳐 셀러 경쟁이 극심한 레드오션, 낮을수록 상품 경쟁이 거의 없는 정보·콘텐츠형 블루오션이라는 뜻입니다.
반전 — 경쟁이 빈 분야가 검색은 더 많다
보통 “경쟁이 없다 = 사람들이 안 찾는다”라고 생각합니다. 그런데 데이터는 반대였습니다. 상품 경쟁이 가장 낮은 금융·여행·건강이, 오히려 키워드당 검색량은 더 높았습니다.
| 카테고리 | 중앙 경쟁강도 | 중앙 검색량 | 판정 |
|---|---|---|---|
| 금융 | 0.00 | 71,685 | 블루오션 |
| 여행 | 0.03 | 28,315 | 블루오션 |
| 건강 | 0.05 | 18,530 | 블루오션 |
| 생활 | 0.25 | 29,310 | 혼재 |
| 뷰티 | 0.29 | 12,960 | 혼재 |
| 쇼핑 | 14.13 | 21,385 | 레드오션 |
왜 이렇게 갈리나 — ‘사는 키워드’와 ‘아는 키워드’
이유는 단순합니다. 카테고리마다 사람들이 검색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
- 쇼핑은 ‘사려고’ 검색합니다. 그래서 셀러들이 상품을 쏟아붓고, 상품수가 검색량을 압도합니다. 여기서 신규가 상품으로 정면 승부하면 노출 자체가 어렵습니다.
- 금융·여행·건강은 ‘알려고’ 검색합니다. ‘종합소득세 환급일’, ‘7월 제주도 날씨’, ‘자두 효능’처럼 팔 물건이 없는 정보형이 대부분입니다. 상품 경쟁이 없으니, 승부는 정확하고 친절한 콘텐츠에서 갈립니다 — 블로거·정보 사이트에 유리한 지형입니다.
즉 카테고리 경쟁 지형은 곧 “이 분야는 물건으로 이기는 곳인가, 글로 이기는 곳인가”를 알려주는 지도입니다. 콘텐츠로 승부하는 신규 블로거라면 검색량이 크면서 상품 경쟁이 빈 금융·여행·건강이 1순위 사냥터입니다.
단, ‘상품 경쟁 0’이 ‘무조건 쉽다’는 아니다
한 가지 함정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. 여기서 잰 것은 쇼핑 상품 경쟁이지, 블로그 글의 포화도가 아닙니다. 정보형 블루오션 안에서도 개별 키워드는 이미 글이 넘칠 수 있습니다(예: 계곡 캠핑장은 여행이지만 블로그 40만 개). 그래서 순서는 이렇게 갑니다.
- 1단계 — 카테고리로 사냥터를 좁힌다. 상품 경쟁이 빈 정보형 분야(금융·여행·건강)를 우선 후보로.
- 2단계 — 키워드 단위로 콘텐츠 공급을 확인한다. 채널 포화도와 NSIA 기회지수로 블로그·지식인이 아직 덜 찬 키워드를 고른다.
반대로 쇼핑 키워드를 노린다면, 애초에 상품으로 붙지 말고 ‘비교·후기·사용법’ 콘텐츠로 우회하는 편이 낫습니다. 이 두 경쟁(광고·쇼핑)이 어떻게 다른지는 ‘광고 경쟁도와 쇼핑 경쟁강도는 다른 지표’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. 실제 정보형 빈자리 사례는 노각무침 급상승 분석에서 볼 수 있습니다.